SOOBAAK

수박빈티지에는 코리안 빈티지korean vintage라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거의 100% 미국 물건과 유럽 물건을 다를 수밖에 없는 빈티지 업자의 소심한 반항이랄까요? 다른 빈티지 가게들과 다르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수박에는 헌트hunt도 있고 옴파로스, 티피코시, 자개장 그리고 막걸리병 이런 걸 팔았습니다.

이번엔 조선시대 항아리!

잘 만든 항아리들은 비대칭이면서 훌륭한 비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가만히 쳐다보고 있을 수 있는 거래요. 
저도 하나는 집에다 갖다 둘 참입니다.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비례감이 주는 아름다움이 뭔지 알려주고 싶거든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집에 늘 그림이 걸려 있었고, 도자기들 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지금 제 안목과 취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을까요?

이런 건 개다리 선반이나 자개장 위에 두는 게 아니라 디터람스가 디자인한 비쵸에 선반이나 연작가의 so many wink face같은데 둬야죠.

모던과 앤틱이 부조화와 조화, 그 긴장의 삼투압에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