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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6살에 처음 에르메스 넥타이를 경험했습니다. 아빠꺼였죠, 아빠가 넥타이 한 100개 정도는 갖고 있었거든요. 원래 목사들이 넥타이만 많걸랑요. 실크가 남달랐던건 당연하고, 심지를 뭘 쓰는지 매듭도 참 예쁘게 잡혔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그 때도 그건 느껴지더라구요. 넥타이를 묶고 출근해야 하는 일을 10년 가까이 했습니다. 수트를 좋아했기 때문에 조금도 억울하지 않았죠. 소공동의 롬rome 타이며 제일모직 2차 아울렛의 매대에 널린 1만원짜리 넥타이들 신나게 사 묶었더랬습니다.한번은 겔러리아에서 마리넬라 5만원 균일가 세일을 때려서, 그거 사겠다고 아침부터 압구정에 갔던 기억도 납니다. 결국은 타이유어타이나 안젤로 후미코 이런 얘들까지 가보고 맞춤(비스포크)으로 나름의 덕질은 끝냈습니다.그 수많은 넥타이들 중에서 hermes의 그 클레식하면서도 모던한 맛은 일품이였습니다. 리베라노 같은 정통 수트에 타이유어타이나 캔지카카 같은 빈티지하기도하고 클레식하기도 한 타이를 묶으면 저는 좀 밋밋하게 느껴집니다.저는 보통 1년에 5-6번 정도 해외바잉을 가는데요, 나갈 때마다 면세점에서 딱 에르메스만 들어가봅니다. 사진 못해도, 디스플레이는 꼭 꼼꼼히 살펴죠. 그런데 이렇게 핸드롤 된 넥타이는 처음 봅니다. hand roll이 뭐냐면 끝단을 손으로 말아 밖았다는 뜻입니다. 그게 뭐 별거냐 하실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핸드롤이 좀 더 자연스러운 미가 더 있겠죠. 일반 마감을 한 보통의 에르메스 타이랑 비교해보시면 뭔 말인지 아실꺼에요.넥타이 하나 팔자고 글을 이리 길게 쓰다니. 아직 멀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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