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는 원래 쥬얼리 브랜드였죠. 까르띠에 탱크를 비롯해서 시계가 이렇게 터질 줄은 아마 자기들도 몰랐을 듯 합니다.

빈티지 탱크 중에 가끔 시리얼 넘버가 안 찍힌 것도 있는데(정품 중에서), 옛날에 샵에서 보석 많이 사간 분들에게 사은품으로 그냥 껴주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까르띠에는 시계 계급도에 등장하지 않는 듣보잡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죠, 뭐 대단한 무브먼트 넣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세상 온갖 멋쨍이들이 수 천 만원짜리 빈티지 까르띠에 아트피스를 수집하고 있는데, 그 현상도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아름답거든요, 우아하거든요.

오늘 보여드릴 놈들은 생튀르와 방돔입니다. 얘네들은 참 차분해서 좋습니다.

아무도 이 시계가 얼마인지 단숨에 알 수 없거든요. 그냥 저 시계 뭐지? 예쁜데? 못 보던 건데? 할 껍니다.

누려주세요, 늘 고맙습니다.

18K 옐로우 골드 / 화이트 골드 / 로즈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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