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BAAK

저희 큰 형 연구실에 가면 이우환씨의 그림이 한 7-8장 쪼로록 걸려 있습니다. 

네, 당연 오리지날은 아니고 은행 달력으로 프린팅 된 걸 가위로 오려서 액자로 만들어 걸어놨더라구요. 

저에게는 그 이우환 그림도 예술이고, 그 그림을 정성스럽게 오리고 액자로 만들어서 오와 열을 맞춰 자기 방에 걸어 둔 그 형의 행위도 예술이였습니다.

아뜰리에 mourlot은 지금도 뉴욕 (물론 115번가에 아직 있진 않지만)뱅크스트리트에 있는 프린팅 아뜰리에입니다. 

폴 젠킨스paul jenkins 1923-2012는 우리는 잘 모르지만 유명한 추상화가. 

저와 여러분이 한 번쯤 들어봤을 미술관 곳곳에 그의 그림이 걸려 있으니까요.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한 아뜰리에에서 유명한 작가의 포스터(1967)다 이 말씀. .

오리지날 페인팅을 구입할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뭐 그런 날이 오지 말란 법도 없고요. 

근데 그의 그림이 리토그래피lithography로 프린팅 된 포스터를 한 장 사서 걸어 두는 것 또한 충분히 좋습니다. 

옷을 사다 사다 보면, 가구 조명 그릇으로 넘어가고, 라이프스타일 쪽도 다 떼면, 그림 같은 작품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