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BAAK

 

 

 

 

 

 

 

 

 

 

 

 

라이트 블루와 미드 블루의 중간 그 어디쯤엔가 위치해있는 색감을 가진 청바지입니다. 이런 어중간한 색깔이 인기는 별로 없을지 몰라도 아마 데님이 가장 자연스러울 때가 아닐까 싶어요.

 

 

 

 

 

 

 

 

 

 

 

 

 

 

 

 

 

 

 

 이 모델은 90년대 후반에서 00년대 초반까지만 생산되었던 '발렌시아 공장제' 리바이스입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Levi's Vintage Clothing)이 정식 런칭하기 이전, 미국제조의 복각 리바이스들을 샌프란시스코 발렌시아에 위치한 공장에서만 생산했었다고 해요. 일본에서 리바이스를 복각한 것을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었지만, 미국 제조의 복각은 이때 당시의 것이 최초인지라 빈티지 시장에서는 나름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탑버튼은 월계수 단추, 그 밑으로는 민짜형 도넛 단추가 쓰입니다. 44501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1944년에 출시된 501의 디테일들을 따르고 있어요.

2차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물자 절약을 위해 부자재를 간소화한 결과에요. 과거에 절약을 위해 했던 행동의 결과가 현대로 넘어와서는 웃돈 주고 재현할만한 아름다움을 지닌다는게 참 멋지고도 재미진 일이죠?

 

 

 

 

 

 

 

 

 

원래는 코인포켓도 리벳으로 고정되어있는게 보통인데 물자절약하겠다고 여기만 스티치로 마감해놨습니다.

 

 

 

 

 

 

 

 

 

40년대 복각이니 당연히 셀비지

 

 

 

 

 

 

 

 

 

 

 

 

 

 

 

 

 

 

 

 백포켓에 있는 갈매기 모양 스티치를 아큐에이트(arcuate)라 부르는데 이것도 물자 절약하겠다고 페인트로 그려놨습니다.

그래서 실제 빈티지로 발견되는 44년도 당시의 501은 아큐에이트가 아예 보이지 않거나 아주 희미하죠.

 

 

 

 

 

 

 

 

 

어느정도 데미지 가공이 있는 상태에서 착용으로 인해 자연스러워진 상태입니다.

 

 

 

 

 

 

 

 

 

 

 

 

 

 

 

 

 

 

 

 

 

 

 

 

 

 

 

 

 

 

 

 

 

 

 

 

 

 

 

 

 

 

 

 

 

 

 

 

 

 

 

 

 

 

 

 

 

 

 

2000년대 초반 리바이스 국내 매장에서도 판매되었던 제품이라 리바이스 골수팬분들에게는 추억의 아이템일듯!